황병우 행장 보수는 상여금 없이 기본급 수당으로 5억3천만원
DGB금융직원 평균 연봉 1억2천600만원 시중은행 못잖아

DGB금융지주가 결산배당을 전년대비 주당 650원에서 550원으로 15.3% 삭감했다.

 20일 DGB금융지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결산 배당금 총액은 지난 2022년 1천99억 원에서 지난해 915억 원으로 16.7% 감소했다. 

 이 보고서에는 DGB금융의 재무제표와 직원 평균급여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DGB금융지주의 작년 순이익은 3천78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4천105억 원)보다 226억 원(5.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기준 DGB금융지주의 직원은 기간제 근로자를 합해 총 130명으로 보고됐다. 이들에게 연간 지급된 급여의 총액은 162억5천만 원으로, 1인 평균 1억2천600만 원으로 분석됐다. 남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3천700만 원이었고, 여성은 8천600만 원 선 대였다. 남여 간에 5천100만 원 정도 차이가 났다.

 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지난해 동안 받은 보수액도 명시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급여 7억5천500만 원과 상여금 5억2천700만 원을 합해 총 12억9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2022년 기준 단기성과급 5억6천260만 원을 확정했고, 그중 40%인 2억2천500만 원은 2023년 지급받은 것으로 적시됐다. 60%는 주식으로 환산해 3년간 나눠 배정받는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난해 별도의 상여금 없이 기본급 3억5천500만 원과 활동 수당 1억7천만 원 등을 합해 총 5억3천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와 이익배당 승인 등 주주환원 관련과 더불어 이사 선임 및 보수한도 승인 등 지배구조 관련 세부 안건들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가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한 황병우 현 대구은행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 받는다.

/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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