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후 첫 여성회장 탄생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회장이 탄생했다.

대구 경제계를 대표할 제25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박윤경(66·사진) 케이케이(주) 대표가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3년 간이다.

대구상의는 19일 오후 10층 대회의실에서 제25대 첫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25년 만에 추대방식이 아닌 경선을 통해 박 대표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경선에는 전체 상공의원 112명 중 104명이 참석해 박 대표와 장원규 (주)화성밸브 대표 간 투표를 진행했다.

경선 결과, 박 대표가 71표를 얻어 33표를 받은 장 대표를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박윤경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기업의 권익옹호와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상공의원의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박 회장은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동 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마쳤다.

그는 (재)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대한럭비협회 21대 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구 지역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송화럭비진흥회 이사장, 대구오페라하우스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케이케이(주)는 지난 1927년 대구오일상회로 출범해 3대에 걸쳐 97년의 긴 역사를 유지하며 성장했다.

지난 1949년 10월1일 경북광유주식회사로 회사명을 변경한 뒤 2015년 1월1일 케이케이(주)로 상호변경한 이래 30여 곳의 본, 지점 및 직영사업장을 통해 지역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2년 기준 액체연료 및 관련 제품 도매업 등으로 3천475억에 이른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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