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2개월 기자생활 정리하며
지역의 장래 고민하는 글 엮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영화가에 화제를 뿌렸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사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건국전쟁’ 영화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의 뒤를 돌아보게 했고 좌경화로 치닫던 우리사회에 경종과 함께 큰 울림을 주고 있는 요즘이다.

기자 출신 언론인이 지역과 나라의 장래를 고민하는 글을 엮어 책을 냈다. ‘박정희 윤석열 두 대통령의 대화’(도서출판 중문)라는 제목의 책이다. 최근 매일신문사에서 퇴직한 이대현 전 논설실장이 33년 2개월의 기자 생활을 정리하며 쓴 글이다.

그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을 돌아보면 과오가 없지 않지만 훌륭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들도 많다. 그러나 정치 진영이 양극화하면서 자기 진영 출신 대통령은 극도로 찬양한 반면 상대 진영 대통령들은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잘못된 현상이 판을 치고 있다’고 작금의 정치 현실을 비판했다. 이 전 논설실장은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예우가 근본적인 문제라며 역대 대통령들의 리더십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이를 통해 후임 대통령들이 교훈과 지침을 얻는 일이 절실한 시점이 됐다며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서문에서 언급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박정희·윤석열 대통령의 가상대화를 실었다. 두 대통령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대통령 리더십의 실체를 더듬어보고자 했다.

2부에서는 매일신문 논설실장과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쓴 박정희 대통령 관련 등 칼럼을 모아 정리했다.

3부에서는 2014년 이 전 실장이 3인 공동으로 출간한 저서 ‘21세기 대한민국 세 거인에게 길을 묻다’에 실린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을 다룬 내용을 현재 시점에 맞춰 개작해 실었다.

그는 이 책 후기에 기자로 일하면서 화두로 삼았던 대한민국과 대구·경북발전, ‘보다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명제에 계속 천착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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