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 내외 당선 안정권 예상
TK 공천 탈락·경선 패배인사
비례대표 공천서도 당선권 밖
1번은 女장애인 변호사 최보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미래는 18일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최보윤 변호사를 배치했다. 대구·경북(TK)에서는 청송 출신의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이 당선권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날 후보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명단과 순번을 확정했다. 홀수에는 여성, 짝수에는 남성 후보를 각각 배치했다. 상징성이 있는 비례 1번에는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 변호사가 선정됐다. 유일준 공관위원장은 최 변호사에 대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으로 장애인 관련 업무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2번에는 탈북민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배치됐다. 유 위원장은 “탈북 공학도 출신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과학 발전을 위해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3번은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 교수, 4번 ‘사격 황제’ 진종오 2024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원장, 5번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6번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7번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으로 결정됐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은 8번,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9번을 받았다.

TK에선 청송 출신의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이 당선 안정권인 10번을 받았다.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3번을, 서보성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26번을 받았다. 이 외에 TK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경선에서 패배한 인사들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선권 순번을 받지 못했다.

공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 20번 내외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비례 후보자의 당선 안정권은 22번까지라고 본다”며 “호남 출신은 5명 이상 최대한 앞 순번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만든 비례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은 정당 투표에서 33.8%를 얻어 득표율 1위를 기록했고, 비례 의석 47석 중 19석을 차지한 바 있다.

국민의미래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비례대표 신청자 49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국민의미래 후보자 공모에는 모두 530명이 신청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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