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뿌리회 명예회장 활동하며
애향운동 등 지역 현안해결 앞장
20여년 신문에 기고한 칼럼 모아

포항지역의 원로 오피니언 리더 이성환(83·사진) 포항뿌리회 명예회장(전 포항세무서장)이 최근 그동안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을 한데 모은 칼럼집 ‘뿌리 깊은 나무’(도서출판 아르코)를 펴냈다. 책에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혜안이 담겨있다.

83세 생일을 맞은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경북매일신문과 경북일보 등 지역신문에 꾸준히 칼럼을 기고해왔다.

2002년 2월 지역 중·장년 애향 단체인 포항뿌리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고 회장을 역임한 이후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저자는 지금까지 포항 지역사회의 어른 역할을 해왔다.

이 명예회장은 그밖에 ‘포항시 인구 늘리기 운동’을 비롯한 ‘시민화합 대잔치’, ‘포스코 주식 한 주 갖기 운동’, ‘포항스틸러스 사랑 운동’ 등 애향 운동과 함께 안보 현장 방문과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한 지역 발전 활동에도 꾸준한 열성을 보였다. 지난 2006년 포스코 건설노조 사태 등 각종 지역 갈등 상황 해결에도 적극 앞장서는 등 지역 상생에 일조하고 있다.

책에는 당시 지역의 현안 사항들을 신문에 기고한 38편의 칼럼과 부록으로 ‘나를 끔찍이 사랑하셨던 누님, 이영희(동화작가·전 포스코인재개발원 교수)’의 시와 칼럼, 이영희 교수의 육필 원고, 생전에 이영희 교수가 동생 이성환에게 보낸 생일축하 카드 등을 담았다.

또 이영희 교수의 ‘만엽집’을 기리며 쓴 서상은 시인의 ‘그대 내 조국 기둥 뿌리시여’라는 시도 실려 있다.

김유복 포항뿌리회 8대 회장은 추천사에서 “이성환 선배님은 포항뿌리회 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현안에 앞장서서 길을 열고 이끌어 가시는 열정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계시는 지역의 큰 어른으로서 지금껏 20여 년을 한결같이 솔선수범하고 계신다”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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