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트리센터와 묶어 신규 신청
연평균 5t 감축, 부가수익 기대

포항북구청 전경 / 포항시 제공
포항북구청 전경 /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7일 탄소흡수원으로서 인증받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북구청 도시 숲과 꿈트리센터 도시 숲을 묶어 신규사업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목표를 지키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기업에 연간 정해진 배출량을 할당하고 부족분과 초과분에 대해서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포항시 북구청과 꿈트리센터는 원도심의 물리적 환경쇠퇴와 인구감소 등으로 장기 침체된 부지였으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문화·행정과 도시 숲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현해 재탄생된 곳이다.

특히 북구청이 위치한 육거리는 지역 내 출퇴근 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차량 통행량과 유동 인구에 비해 녹지 면적이 현저히 작았던 원도심이다.

이곳에 최근 북구청 도시 숲이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느티나무 등 35종 882본의 다양한 교목과 관목이 식재된 북구청 도시 숲은, 시민들의 힐링 공간은 물론 녹지 면적이 부족한 원도심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다.

북구청 도시 숲과 꿈트리센터 도시 숲은 연평균 5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축량은 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이 필요한 기업체에 판매할 수 있어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원도심의 도시숲 조성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포항을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갖춘 녹색 생태도시로 점점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현재 포항철길숲, 해도도시숲, 평생학습원 문화숲, 연일근린공원 등 4개소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등록돼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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