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급여 1인당 6천300만
오는 28일 사내이사 선임 앞둬
이사회, 황병우 행장 최적 판단

DGB금융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지배주주지분 누적순이익 3천878억 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13일 DGB금융그룹의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연결 재무재표 기준으로 지난해 말 3천878억 원의 누적순이익을 냈다. 주요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각각 0.42%와 6.69%로 나타났다.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등 11개 자회사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에 손자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그룹이다.

그룹 측은 지난 2022년 말 총자산 및 자기자본을 IFRS17을 적용한 수치로 재계산하면 ROA 0.42%, ROE 6.65%이며, 연결기준 BIS총자본비율(바젤Ⅲ)은 13.9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다”라는 그룹 미션과 함께 “새로운 금융, 신뢰받는 파트너”라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그룹의 사외이사의 보수에 관한 사항도 함께 공개됐다.

DGB금융그룹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6천3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사외이사 보수에는 기본급 외에 참석수당, 직책수당, 건강검진 비용 등이 포함됐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총 5개의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안건은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1주당 550원(현금배당)의 배당금에 대한 사항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 1, 사외 3)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특히,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한 황병우 현 대구은행장이 주총을 통해 공식적으로 그룹 경영권을 승계 받을 예정이다.

공시 자료에는 이사회가 황 행장을 최종 회장후보로 추천한 사유도 함께 게시됐다.

황 후보자는 경영승계 개시 이후 DGB금융지주 미래기획총괄, 지속가능경영총괄로 재임하면서 달성한 업적과 대구은행장으로 재임 중에 발휘한 우수한 경영 역량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자 내부후보군에 선정됐다. 이후 약 2개월에 걸쳐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과 16명의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그룹 최고경영자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후보자를 평가해 각 단계별 세부 프로그램에서 황 후보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황 후보자를 “그룹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뛰어난 통찰력을 갖추고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시중금융그룹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최적임자”로 판단해 최종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