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레이트제. /상주시제공
킬레이트제. /상주시제공

상주시가 시설재배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류집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증시험에 착수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는 시설재배지에 쌓인 염류를 작물이 이용하는 양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킬레이트제(DTPA) 활용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증시험 대상은 6개 농가(샤인머스캣 3, 오이 2, 방울토마토 1) 약 2.1ha로 염류가 집적돼 있는 토양이다.

염류집적은 작물을 연작하고 비료를 과다 투입할 경우 발생하는데, 식물 뿌리에 장애를 일으켜 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킬레이트제(Chelate)는 게의 집게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chela’에서 유래한 말이다. 과다 투입돼 집적된 양분을 작물이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바꿔주는 물질이다.

이번 실증시험에 사용하는 것은 DTPA(Diethylenetriamine pentaacetic acid)라는 합성킬레이트제다.

상주시농기센터는 농가에서 킬레이트제를 조제해 사용한 이전 사업과 달리, 원재료로 실험실에서 직접 조제한 액상 킬레이트제를 수확시까지 주 1회 공급한다.

일부 원재료(수산화칼륨)의 취급 위험성을 줄이고, 정량 조제한 양질의 킬레이트제를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시설재배지 염류집적에 의한 장애는 농경지에 지나치게 쌓인 양분 때문에 발생한다”며 “킬레이트제 활용은 염류집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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