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7일 1천500여 선수들 참가
경영·다이빙·수구 등 열띤 경쟁

김천 전국수영대회로 2024년 첫 전국대회를 치르는 한국 수영. /대한수영연맹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올해 수영 시즌 출발을 알리는 첫 전국 규모 대회가 우리나라 수영의 중심지 김천에서 막을 올린다.

김천시가 오는 13일∼17일까지 5일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제14회 김천 전국수영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천전국수영대회는 올해 14회째로 해마다 많은 인원이 김천을 찾는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동계 훈련을 열심히 소화한 전문 선수 1천500여명이 참가해 경영과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유·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3월22∼27일) 참가 자격 충족을 위한 기준기록 수립의 마지막 기회다.

눈여겨볼 선수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 동메달리스트 권세현(안양시청)과 여자 배영 100·200m 동메달리스트 이은지(방산고) 등이 있다.

황선우, 김우민(강원도청) 등 지난달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다녀온 대부분의 선수는 이번 대회 대신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출발대에 선다.

현재 김우민과 한국 배영 최강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이정훈 대표팀 총감독과 함께 호주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며, 19일 귀국해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우하람, 신정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와 최근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재경(인천광역시청) 등 다이빙 국가대표들은 이번 김천 대회에 대거 출격한다.

김천시는 대회를 통해 대규모 선수단이 체류하게 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는 전국 수영인들의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전국단위 수영대회를 가장 많이 개최하고 있다.

국제 규격의 모든 종목을 치러낼 수 있는 시설을 바탕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동아수영대회, 코리아 마스터즈 수영대회 등 13개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회 기간 4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김천시를 다녀갔을 정도다.

올해 김천실내수영장 보수공사로 8월부터 4개월 동안 대회가 불가능하지만 시는 대한민국 수영의 메카답게 8개의 전국단위 수영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종현 김천시 스포츠과장은 “매년 3, 4월 봄의 첫 대회를 김천전국수영대회로 시작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만큼 역사와 전통의 수영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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