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우 구미시을 예비후보.
허성우 구미시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허성우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11일 김영식, 강명구 두 예비후보에게 구미 경선을 위협하는 상호비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30여 년 만에 찾아온 구미을 경선이 몇몇 후보가 벌이는 이전투구와 비방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구미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약과 비전으로 무장한 후보들의 치열한 정책 토론이다. 부디 공정경선을 위해 한발씩 양보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허 예비후보는 김영식 의원에게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하느라 고생하셨으나 지역주민들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며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높은 교체지수에서 알 수 있다. 민심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님은 총선 출마를 선언하기 전 치열한 반성과 고통스러운 성찰이 필요했지만, 그런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역불패라는 또 하나의 오만이자 독선으로 평가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강명구 후보에게는  “40대의 패기는 칭찬할 만하나 법과 상식, 원칙을 벗어나 오로지 공천만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 행위는 지역민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공천 평가점수 공개를 요구한 것은 부당한 주장이자 상식에 반하는 요구이며, 이는 한동훈 위원장이 추구하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반하는 행위”라며 “도를 넘은 무례(無禮)와 상식을 저버린 정치 공학적 요구는 비례(非禮)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강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법에 위배된 몇몇 선거활동으로 인해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상황으로, 법으로 금지된 시계를 살포하고,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등의 선거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당무평가 하위 30% 해당여부를 공개하라는 요구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허 예비후보는 “저는 몇몇 후보가 벌이는 이 혼탁한 싸움에 개입하지 않겠다”면서 “어렵고 힘들지라도 구미시민이 쟁취한 경선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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