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13일 양일간 구미을과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실시된다. 결과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6차 경선 및 후보자 등록 신청을 8일 공고했다. 후보자 등록신청은 오는 10일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실시하며 경선 운동기간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이다. 12일부터 13일까지는 일반 시민 여론조사(전화면접·CATI), 당원 선거인단 조사(ARS)가 실시된다. 

현재 구미을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경선에 참여,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4자 경선인 만큼 후보들이 뜨겁게 경쟁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깨끗한 경선’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현역 김영식 의원과 최우영 후보는 최근 ‘깨끗한 선거 ON’ 캠페인을 벌이며 과열되고 있는 경선 과정에서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합의했다. 허성우 후보도 그동안 구미을은 경선을 치른 적 없는 경선 불모지였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페어플레이를 강조하고 나섰다. 강명구 후보도 ‘깨끗한 경선선거운동을 위한 공동서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들 중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통상 다자 구도에서는 표가 분산되기 쉬워 결선 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서도 같은 일정으로 경선이 실시된다. 이 지역에는 영주·봉화·영양·울진 21대 현역의원인 박형수 의원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1대 1로 대결을 벌인다. 박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은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모두 검사 출신이다. 박 의원은 고향이 울진이며 이번 22대 총선에선 선거구 조정으로 의성과 울진이 선거구로 묶이자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의성이 고향이며 의성을 중심으로 17, 19, 20대 의원을 지낸 바 있다. 각각 지역에서의 탄탄한 인맥 등을 활용해 세를 넓히는 가운데 선거구 내 전·현직 선출직들도 편이 갈려 두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등 대결 구도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한편, 9일에는 대구동·군위을 선거구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8일 현재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현역 조명희 의원,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서호영 현 국민의힘 중앙위 환경분과부위원장, 우성진 현 국민의힘 중앙위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등 5자 경선으로 실시 중이다. 오는 10일∼11일에는 안동·예천 경선이 실시되며 TK 공천 작업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남은 지역은 ‘국민추천’ 후보 공모를 받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이 있으며 8, 9일 신청, 이후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함에 따라 이달 중순께 공천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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