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문학관 갤러리가 오는 5일부터 시인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정한용 시인의 특별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한용 시인의 시인에서 비롯된 상상력의 세계를 마음껏 펼쳐보인 그림을 통해 시와 그림이 하나의 예술로써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시에서 비롯된 이미지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해 온 정한용 시인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시를 표현함으로써 시와 그림의 지평을 넓혀 왔다.

정한용 시인은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으로 당선해 1985년 ‘시운동’을 통해 시를 발표하며, 시인과 평론가로서 활동 펼쳐왔다.

그는 ‘거짓말의 탄생’, ‘유령들’ 등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특히, 영문시선집 ‘How to Make a Mink Coat’, ‘Children of Fire’를 발표해 한국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한용 시인은 10년 가까이 자신의 시를 그림으로 표현해 온 정한용 시인은 개인전 ‘침묵의 노래’, ‘사과 나무에 촛불이 켜질 때’,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를 열었고, 여러 단체전에서 독특한 그림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시인뿐만 아니라 화가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특별 초대전은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시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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