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교육발전특구 필요성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지난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교육발전특구 필요성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28일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구미시는 3년간 3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의 특별교부금과 지역 맞춤형 특례 지원을 받으며, 3년간 시범운영 후 평가를 거쳐 교육발전특구로 정식 지정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은 지역사회 모두가 교육 주체가 돼 지역교육을 혁신하고, 이를 통해 유아 돌봄부터 초·중등, 고등교육, 지역산업까지 연계로 지역 정주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시는 민선 8기 김장호 시장 취임 후 다양한 교육 혁신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진학 진로 지원센터 개소 △교육부-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전국 최다 2개소) △경북미래교육지구 사업 △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이전 △거점형 돌봄센터-구미늘품뜰 등 행정과 교육자치 기관 간 모범적 협업사례를 만들었다.

또 방산·반도체 등 지역 특화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산업 기반 인재 양성 업무협약’체결 후 지역인재 양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했다. 또 구미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구미시, 교육지원청, 대학, 반도체 및 방산 기업체, 고등학교가 모두 참여하는 ‘구미교육 지역 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여기에 경북 최대 학생 수를 가진 첨단 신산업 중심의 젊은 도시의 특성을 살려 ‘구미교육발전특구’의 비전을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로 정하고 △지속 가능 돌봄 △지역 책임-기업 참여 공교육 혁신 △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의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시는 3대 목표 중 아동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돌봄 제공을 위해 △365 소아 청소년 진료센터 △구미시아픈아이돌봄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등 의료·보건 시스템을 연계한 돌봄 지원을 강화했다.

이어 ‘구미24시 마을돌봄터’를 2026년까지 3개소 확대, ‘다함께 돌봄센터’를 13개소로 확대해 수요맞춤형으로 보육 시간 트랙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돌봄 지원 온라인 시스템 LMS 구축으로 신개념 돌봄 체제를 마련한다.

지역이 책임지고 기업이 참여하는 공교육 혁신을 위해선 고등학교-구미시-대학-산업계 연계를 통한 ‘산학 협약형 자율형 공립고 2.0’추진하고, 구미교육의 다양성 강화를 위한 ‘예술·과학 중점 통합 중·고등학교’운영한다. 사교육 부담 경감을 위한 공교육 지원사업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중심 ‘기업공유형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지원 강화’로 기업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장학재단을 교육재단으로 재편해 지역 교육자원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교육자원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선 시-교육청-대학-기업체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구미지역의 실효성 있는 직업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방산 등 구미 특화 전략산업과 연계한 관련분야 전문 연구 인력과 현장 실무인력 집중양성 등을 통해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교육부 컨설팅을 통해 사업별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도교육청-구미교육지원청-지역대학 등으로 구성된 구미교육발전특구 지역 협력체를 중심으로 실무협의회,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실효성 있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지역 전체가 함께하는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해 ‘지역을 살리는 인재, 인재로 성장하는 구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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