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정월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 달집태우기 /김두한 기자 
울릉도 정월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 달집태우기 /김두한 기자 

올해 울릉도의 태평성대 ‘수적석천(水滴石穿)’을 주제로 울릉도의 안녕과 번영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음력 정월 보름인 24일(음력 15일) 울릉예술문화체험장에서 개최된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울릉도 장흥달맞이 행사는 군민화합과 친목도모하고, 관광객에게 울릉도의 달집태우기를 보여주는 행사로 진행됐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울릉군내 각급기관단체장들이 불씨를 들고 있다 /김두한 기자
달집태우기에 앞서 울릉군내 각급기관단체장들이 불씨를 들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도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장흥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춘환)가 주최하고 울릉군과 울릉군 내 각급기관단체 및 기업체가 후원하는 대규모 울릉군민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의장, 남진복도의원, 김정진 울릉경찰서장, 김진규 교육장 등 각급기관단체장 및 울릉도 전역에서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울릉군 내 기관단체장들이 불씨를 달집에 붙이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군 내 기관단체장들이 불씨를 달집에 붙이고 있다 /김두한 기자

이번 장흥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는 오후 3시30분부터 정월 대보름달을 맞이하고자 흥을 돋우기 위한 장흥농악단의 풍물마당,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등으로 신명을 돋웠다.

이에 앞서 장흥달맞이놀이마당추진위원회는 잡귀를 몰아내고 풍년, 풍년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위해 초대형 달집을 운동장 한가운데 만들었다.

궂은 날씨로 달이 뜨지 않을 것에 대비 주최측이 모형 달을 연출했다 /김두한 기자
궂은 날씨로 달이 뜨지 않을 것에 대비 주최측이 모형 달을 연출했다 /김두한 기자

달집에는 각급기관단체 및 민간기업체에서 각 단체 및 사업장의 안전과 안녕, 울릉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소원을 담은 대형  띠를 달았다

또한,  주민 및 관광객등 일반인들은 달집에 자신들의 건강과 올 한해 이루고자하는 각종 소원을 기원하는 소원 소지를 달았다.

달집 태우기에 앞서 주최측이 마련한 각종음식으로 정월 대보름을 즐기는 참가자들 /김두한 기자 
달집 태우기에 앞서 주최측이 마련한 각종음식으로 정월 대보름을 즐기는 참가자들 /김두한 기자 

오후 4시 개막식과 함께 놀이 한마당으로 투호놀이, 전통무용공연, 울릉도 아리랑, 독도리 난타 팀 난타 공연, 가수 축하공연과 농악놀이가 진행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달이 빨리 뜨는 시각에 맞춰 오후 6시 박춘환 위원장,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의장, 남진복도의원, 김정진 울릉경찰서장, 김진규 교육장, 정위용 울릉군농협지부장을 비롯해 각급기관단체장이 신호에 맞춰 달집에 불을 붙였다.

활활 타오르는 울릉도 달집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김두한 기자 
활활 타오르는 울릉도 달집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김두한 기자 

장흥달맞이놀이마당추진위원회는 날씨가 나빠 달이 뜨지 않을 것에 대비 달을 만들어 달집 점화와 함께 크레인을 통해 달이 뜨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함성을 지르고 소원을 비는 등 정월대보름을 맞아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월 대보름 달맞이 주제 ‘수적석천’(水滴石穿)은 ‘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농악놀이 한마당 /김두한 기자 
농악놀이 한마당 /김두한 기자 

달집태우기가 끝난 후 마지막 순서로 가정에 필요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는 등 마지막을 장식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올해 오징어가 풍어를 이루고 농사는 풍년,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아 풍요롭고 풍성한 울릉도와 울릉군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도록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 및 관광들에게는 어묵탕(오뎅), 돼지고기수육, 시루떡, 강정 등 다양하고 푸짐한 음식과 정월대보름 부럼을 제공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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