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의 어린시절을 담은 연형극 ‘소녀, 순이’가 3.1절을 맞아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이틀간 펼쳐진다.

대구어린이세상은 오는 3월 1일부터 이틀동안, 3.1절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으로 연극과 인형극이 만나 탄생한 연형극 ‘소녀, 순이’를 꾀꼬리극장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유관순의 어린 시절을 다룬 이야기로, 유관순이 어떻게 태극기를 만들고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를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유관순의 삶과 역사를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고, 독립 정신과 애국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극과 인형극이 만나 색다른 장르인 ‘연형극’으로 만들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녀 유관순을 연기하는 것은 인형이며, 출연 배우는 유관순 인형과 함께 호흡을 맞춰 연기한다. 인형과 배우의 멋진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극적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공연 중에 펼쳐지는 그림자극도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에 당당히 한몫을 해낸다. 유관순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자극 부분은 아이들에게 더 쉽고, 더 재미있게 소중한 역사의 한 켠을 드러내 보여준다. 

대구어린이세상 위탁 기관인 계명문화대학교가 주최하고, 대구어린이세상과 ㈜창작플레이가 주관하며, 대구시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1일부터 2일까지, 하루 두 차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네 차례 공연된다. 

대구어린이세상 홈페이지(dcw.daegu.go.kr) 또는 티켓링크, 네이버를 통한 예매가 가능하다.

대구어린이세상 김정학 관장은 “어린이회관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구어린이세상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동심 가득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기면서도, 우리에게 마음속 가슴 뭉클한 역사 선물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어린이세상(053-767-8992), 창작플레이(010-9344-7771)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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