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료 현장 이탈 사흘째인 22일 오전 경주시 한 대형병원 알림판에 의료 연대 본부 성명서가 게시되어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료 현장 이탈 사흘째인 22일 오전 경주시 한 대형병원 알림판에 의료 연대 본부 성명서가 게시되어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의대 증원을 거부하는 명분 없는 전공의 집단행동을 규탄한다.”

행동하는의사회 대구지부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22일 전공의 집단행동을 규탄했다.

또 정부를 향해 필수의료, 지역 의료, 공공의료 의사 확충방안, 의사증원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의료 격차가 더욱 심각해지는 지역 현실을 외면한 채 의협과 전공의들의 의대 증원 반발 집단행동은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전공의들이 의사 부족으로 장시간 노동과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많은 의사업무를 PA와 다른 직종에 전가해 왔다”면서 “시민들이 이같은 현실 속에서도 걱정 반 우려 반으로 환자들의 생명을 맡겨 왔기에, (의대 증원에 대한)이율배반적인 행동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들은 “정부는 필수의료분야, 지역과 공공병원의 의사 부족 문제를 근본적이고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면서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공공의료를 수행할 의사 확충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