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만명 이용 6천여건 체결
중소보험사 고객 확보 적극 참여
기존 점유율 7.9%→ 48.7% 약진
불편 개선·후속 상품 지속 협의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달여간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아 보험료 절감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2023년 기준)은 매년 약 2천500만대 자동차가 의무적으로 가입·갱신하는 시장으로, 개인용 차량(이륜차 포함)이 약 1천940만대(78%), 영업용 및 업무용 차량은 약 560만대(22%)이다. 보험 가입경로는 설계사 등 대면 44.5%, 온라인(이하 CM) 38.2%, 전화(TM) 17.2%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1월 19일부터 7개 핀테크사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약 12만명이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약 6천100여 건의 보험계약이 체결됐다.

다수의 소비자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온라인 판매 등 판매채널 다양화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실제 보험가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아 당초 기대수준에 일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는 약 12만명으로,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보험 계약건수의 경우 대환대출 실행건수(2만3천598건)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험 계약건수 확대를 위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으며, 계약건수 차이는 계약 만기일이 도래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한 자동차보험 특성에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의무적으로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특성상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 및 보험 가입건수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와 핀테크사 등은 서비스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개선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운영 초기임에도 △소비자 편익 증대 △보험사 간 경쟁촉진 △보험 판매채널 다양화 등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 보험사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대형 보험사가 90%이상 점유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기존 7.9%→플랫폼 48.7%)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형 보험사의 경우에도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자사 CM채널을 개선하고, 자사 CM채널 가입시 할인 및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보험사간 경쟁뿐만 아니라 판매채널별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다.

플랫폼은 타채널에 비해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며, 설계사 대면 위주의 푸쉬 마케팅에서 소비자가 주도해 상품을 선택하는 풀 마케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는 보험상품 단순화와 불완전 판매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그간 이용자들이 불편사항으로 지적한 사항들을 조속히 개선하고, 서비스 편의성을 지속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위해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정보공유 항목 확대를 검토하고, 수수료 체계 개선방안 등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위해 보험사-핀테크사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실손보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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