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3차 공천 발표
영입인재 4명 전략 공천
호남지역 경선으로 승부

더불어민주당이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을과 인천 부평갑·부산 사하을·울산 남구 갑 등 4곳을 총선 전략지역으로 결정하고 영입인재 4명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광진을·서초을에 각각 고민정, 홍익표 의원을 배치하는 등 10곳의 단수 공천지역을 함께 발표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강청희(서울 강남을)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노종면(인천 부평갑) 전 YTN 기자, 이재성(부산 사하을) 엔씨소프트 전무·전은수(울산 남구갑) 변호사 등 영입인재 4명을 전략공천하는 안을 의결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영입인재 중심으로 4개 선거구 전략공천을 의결했다”면서 “의결 후 당 대표에게 보고했고 향후 당헌당규 최고위원회 의결 및 당무위원회 인준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부터 헌신하겠다”며 험지 출마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안 위원장은 이 전 국회 사무총장의 경기 분당갑 전략 공천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A 후보가 B 지역이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이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안 위원장은 “임종석 전 실장, 추미애 전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부분에 대해서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으로 그 후보들이 상대 후보와 경쟁력 면에서, 인물 면에서 비교 우위인가 여러 가지 놓고 판단해야해서 구체적으로 논의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총 24개 선거구에 대한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지역 중 단수 공천지는 10곳으로, 이 중 7곳의 현역 의원이 단수 공천받았다.

고민정(서울 광진을), 홍익표(서울 서초을), 최인호(부산 사하갑), 송기헌(강원 원주을),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정호(경남 김해을),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 등이다.

원외인사 단수 공천은 부산 연제(이성문), 경기 포천가평(박윤국), 경남 창원의장(김지수) 등 3곳이며, 2인 경선 지역은 서울 양천갑·을, 경기 고양갑·병, 강원 원주갑 등 14곳이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경선을 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경선을 한다”며 “호남 지역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소지가 없는 지역부터 우선 발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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