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외국인 운전자와 그의 도주를 도운 외국인 여성이 16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A씨(39·우즈베키스탄)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그의 도주를 도운 같은 국적 출신 여성 B씨(39)도 방조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32분쯤 들안길 삼거리에서 상동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는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은 없고 호흡만 있는 상태다. /김재욱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