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 건설업체 수주 확대 지원
100억이상 공사 계획 설명회 개최

대구시는 올해 공사비 100억 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고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확대를 지원했다.

시는 지난 2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2024년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고 올해 시를 비롯한 구·군, 공사, 교육청 등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부서장들과 지역 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건설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사비 100억 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현황을 공유했다.

올해 대구지역 공공기관에서 발주 예정인 100억 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는 금호강 하천 조성,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등 33개 사업, 1조 1천800억 원 규모이며, 이 중 500억 원 이상 건설공사는 6개 사업이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주택경기 불황 등으로 위축된 지역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공사 일정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하고, 공공건설공사 분야에서 지역제한 입찰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 우선적 시행, 공구분할 검토 등 지역업체 보호방안 협의의무 이행, 지역업체 하도급률 제고조치 시행 강화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확대 지원을 위한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발주부서에 요청했다.

또한 건설업체에도 역외 관급공사 사업영역 확대 및 비주택사업 강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협회 측은 대형공공건설공사의 분할발주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가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의 정보공유 및 지역 하도급률 제고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시는 법적 허용 안에서 적극 검토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계속된 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에서 지역업체 참여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공건설공사 계획 공유와 신속한 공사 추진은 지역 건설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가 수주 확대로 이어져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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