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코휴먼스와 전국 최초로 ‘공동 세탁’ 업무협약
50인 이하 영세사업장 대상 근무복 수거·수선 배송 서비스

전국 최초로 포항시가 민·관공동으로 공동세탁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

포항시는 31일 포스코휴먼스와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성록 포스코휴먼스 사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정상준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의장, 문충도 상공회의소 회장,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50인 이하 영세사업장 근로자가 사업 대상인 이 사업에서, 포항시는 근로자 작업복의 수거 및 배송을 담당하는 반면 포스코휴먼스는 작업복의 세탁과 소규모 수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운영 체계가 안정된 후에는 공동세탁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포항 대표적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은 지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으로,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최신 설비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공동세탁서비스는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건강권 확보 등을 위해 노사민정을 막론하고 꾸준히 논의돼 왔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포항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조례안’을 제정했는데, 한 달여간 준비 과정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공동세탁 서비스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올해 첫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 시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좋은 일터 인증제 △노동현장별 맞춤형 안전교육 △노사 갈등조정위원회 상설화 등 올해 주요 노사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민생안정의 마지막 퍼즐은 무엇보다도 근로자들의 복지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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