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작성을 돕고 있다. /경산지제공
 경산시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작성을 돕고 있다. /경산지제공

경산시가 이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작성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역 등록기관인 경산시보건소까지 이동이 불편한 시민에게 연명 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이를 통해 대시민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4일 하양읍의 경산시 어르신 종합복지관을 찾아 사전연명 의료결정 제도를 설명했다. 

사전연명 의료의향서는 더 이상의 치료 방법이 없고 죽음이 임박한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임종 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 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 남은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제도로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작성할 수 있다.

경산시는 지난 2020년 11월을 시작으로 2022년 119건, 2023년 645건, 2024년 1월 현재 기준으로 88건의 상담과 작성이 이뤄졌다. 

경산시도 65세 노인인구 19.4%로 초고령 사회를 맞아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변화로 사전연명 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접근성의 문제로 방문하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웰다잉’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일회성 출장 상담이 아닌 내 지역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상담·등록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준비 중인 만큼 지금의 불편함을 조금만 참아 달라”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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