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향 공연·지역사 특강
덕담 카드쓰기 이벤트도 진행

‘대구근대역사관 개관 13주년 기념 문화행사’ 포스터.
‘대구근대역사관 개관 13주년 기념 문화행사’ 포스터.

대구근대역사관은 개관기념일을 맞아 2024년 첫 행사로, 24일 ‘대구근대역사관 개관 13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펼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지난 2011년 1월 24일 개관해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한다. 개관기념일인 24일 오후 2시 이를 기념해 교육 문화행사인 ‘열린 역사문화 강좌(제13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제1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축하 작은 음악회와 제2부 역사문화 특강으로 진행된다. 특강은 지난해 11월 대구근대역사관에 기증된 대구 의연공덕비의 내용과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경북대 이문기 명예교수를 초청해 ‘대구 의연공덕비(1900년)를 통해 본 대구지역 기부자, 기부문화’에 대해 강의한다.

이문기 교수는 김용익 전(前) 계성고 역사교사와 의연공덕비에 대한 판독과 연구를 했으며 신라사를 비롯한 한국 고대사 전문가로 경북대 역사교육과 교수, 한국고대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퇴임 이후에는 경상감영 홍살문과 수창사에 대한 연구, 호국성의 위치 비정 등 대구 지역사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의연공덕비는 1900년(광무 4) 건립된 것으로 대구에서 일어난 큰 화재로 손해를 입은 가게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의연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과 의연금 사용 내역 등을 기록한 비다. 대구 유지와 부호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과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구 사람들의 상호부조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대구 정신이 이후 1907년 국채보상운동과 1910년대 광복회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화 신청(053-606-6434),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24일 ‘너도 나도 대구근대역사관에 덕담 카드쓰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2월 12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1층에서 카드에 축하의 말과 덕담을 적고 자유롭게 꾸며 걸어둘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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