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로살레스시에서 열린 영주시 계절근로자 선발 설명회장을 찾은 현지인들./영주시제공.

영주시는 계절근로자 파견 업무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해외지자체에 전담팀 실무단을 파견해 계절근로자 건강·체력검사 및 면접을 직접 실시, 우수한 근로자를 적기에 유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4일 농업정책과장 및 전담팀 인력으로 구성된 계절근로자 선발 실무단을 필리핀 로살레스시에 보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박남서 영주시장은 로살레스시를 방문해 윌리엄 S. 세자르 로살레스시장과 우수근로자 파견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시책은 그 후속 조치다.

파견 실무단은 농가별 연령·성별·체격·생활습관 등 사전수요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인삼·사과·생강 등 지역의 영농환경에 적합한 신규 근로자를 면접과 테스트를 거쳐 20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규 근로자는 체격조건·혈압·혈당·색맹 여부 등 기초 건강검사, 외발 수레 끌기·순발력테스트 등 체력검정, 영농경력·공동생활적합도·농기계 및 한국어능력 등 근로자 개별면접 3가지 절차를 16일 진행, 선발한다.

이 과정에서 성실근로 재입국자 및 신규 선발 계절근로자들에 대한 한국정서·예절안내 등 현지 사전교육과 계절근로자 가정방문 등 현지 심층조사도 병행된다. 우수한 계절근로자 유치를 통해 지역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다.

영주시가 유치한 지난해 계절근로자는 연장근로 인원을 포함해 총 414명으로, 이 중 필리핀 유치협약 근로자가 278명, 베트남 등 결혼이민자 가족근로자가 136명이였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농촌인력팀을 신설해 시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농업인이 인력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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