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의 오랜 바람이었던 중앙선 복선화와 더불어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는 등 안동이 한반도 교통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올해 문화도시 조성 등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안동의 매력으로 천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고, 백신 인프라 구축과 인력양성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의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겠다.

안동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뒤로 하고,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 중앙선 복선화, 통합신공항 건설, 문화도시 선정,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준공 등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맞이한 안동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2020년 중앙선 안동에서 청량리 구간 복선화화에 이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종착역이 서울역까지 연장됨에 따라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안동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또한 중앙선 복선전철 공사 중 안동∼의성 구간 궤도설치사업을 통해 한반도 동남권(경주, 울산, 부산)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예정이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공항과 연결되는 주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문경∼안동 간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업이 실현되면 수서발 철도 연결로 서울 강남 및 경기도 남부권을 연결하는 철도노선을 확보하여, 경제·관광·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축제를 즐기도록 하기 위해 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던 민속축제를 분리,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주제로 한 ‘차천장군 노국공주 축제’를 봄축제로 특화한다. 여기에 여름의 ‘수페스타’, 가을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겨울의 ‘암산 얼음축제’까지 사계절 축제를 기획해 가까이는 경북에서, 멀리는 수도권과 해외에서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며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안동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안동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대상지로 경북에서 유일하게 승인됐다. 이번 선정으로 안동시는 3년간(2025~2027) 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등 최대 200억 원을 지원받아 ‘전 세계를 사로잡는 K-전통 문화도시 안동’을 비전으로 올해 조성계획 수정 및 보완을 위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연말 문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받은 후 2025년에서 2027년까지 3년간 본사업을 추진한다.

10년 전부터 총력을 기울여 온 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은 현재 R&D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비임상을 단계를 지원하는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임상 단계를 지원하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위탁생산 대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보유해 백신개발에서 생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추진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최근, 질병청 산하의 (재)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와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백신산업클러스터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22년부터 경북도, 경북대학교, 안동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와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공동추진 협약을 맺고 바이오 인재양성에 힘써온 안동시는 현재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활용해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백신산업 인력양성 토대 마련을 위한 백신전문인력 육성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글로벌 바이오캠퍼스(네트워크 캠퍼스)로 선정돼 글로벌 백신산업 인력양성 허브로의 위상을 대외에 떨쳤다.

여기에 도시 숲, 소공원, 가로수를 비롯해 낙동강변과 중앙선 폐선부지 등을 활용한 도시의 정원화 사업을 착수하고, 총력 추진해온 안기천 생태하천 복원 등 수질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물순환도시 사업은 올해 마무리한다.

민선 8기에는 더욱 낮은 자세로 소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힘과 공직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이라는 난관을 극복해 안동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어 놓겠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시민들의 삶에는 기분 좋은 변화를, 마음속에는 미래에 대한 설렘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백절불굴 중력이산(百折不屈 衆力移山-백번 꺾여도 굴하지 않고, 힘을 모으면 태산도 능히 옮길 수 있다)을 실천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