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계기로 ‘명예섬’ 지정
추포도에 올 상반기 조형물 설치
안지랑곱창 등 유명 먹거리 홍보

‘대구 남구 명예섬’으로 지정된 전남 신안군의 추포도. /대구 남구 제공
퍼플섬의 고장이자 세계적인 관광 메카로 떠오른 전라남도 신안에 ‘대구 남구의 섬’이 생긴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전라남도 신안군 ‘명예섬 공유 정책’에 따라 추포도가 ‘남구의 섬’으로 지정됐다.

남구와 전남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양 도시간 자원의 공유·활용, 행정, 경제, 관광,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 결연을 통해 남구가 ‘명예섬’으로 보유하게 된 ‘암태 추포도’는 지난달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이 중앙투자 심사에 통과됐다.

총 4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신안군에서 추진한 관광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암태 추포도 일원을 섬 음식 주제의 테마파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남구는 올 상반기 중에 추포도에 남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설치하고 ‘남구의 섬 추포도’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남구의 안지랑곱창 골목, 앞산 카페거리, 앞산 맛 둘레길 등 특색있는 유명 먹거리를 홍보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남구 주민은 신안군 박물관 및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양 도시 대표축제에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 추진으로 상호 발전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안에 많은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그 홍보 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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