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공작기계 등 교역 직격탄

정부의 러시아 수출통제 강화로 지역 제조·수출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동차·자동차부품·공작기계 등 대구·경북 지역기업의 러시아 수출에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사회의 러시아 수출통제 공조를 위해 기존 798개 품목의 상황허가 대상에 추가해 통제대상 품목을 총 1천159개로 확대하는 전략물자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상황허가 대상품목이란 무기 전용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굴착기 등 건설중장비, 이차전지, 공작기계, 항공기 부품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개정에 2천cc 이상 승용차가 포함되면서 지역의 중고자동차 수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러시아 수출통제 확대에 따른 대구·경북 수출영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의 러시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1% 늘어난 1억 3천900만 달러로 수출국 순위 9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15.4% 줄어든 2억 1천1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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