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신년인사회 500여명 성황

포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4년 신년인사회가 3일 오전 포항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문충도 상의회장, 이강덕 시장, 김학홍 행정부지사, 백인규 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강석호 한국 자유총연맹 총재와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상공회의소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첫 출발을 알리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포항상의는 3일 오전 10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뛸 것을 다짐했다.

포항상의가 주최하는 신년인사회는 경제계를 비롯해 정계, 교육계, 노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새해 정진을 다짐하는 지역 최대의 신년 행사다. 지난 197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6회째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충도 상공회의소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백인규 시의회 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내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상공회의소도 지역의 산업구조 전환 대응과 기업의 활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 혁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하겠다”고 각계각층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정 전반에 대한 성과를 소개하며 포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또한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의 구명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차전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장이 기업 운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며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구명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시민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초격차 선도 등
새로운 포항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의료붕괴 막기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시민도 함께 중앙정부에 강한 호소를

시민들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 풀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을 만들자

◇ 신년사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12간지중에 유일하게 날아다니는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2024년은 우리 포항을 한층 더 도약시키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올해에도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영일만대교 본격 착수,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초격차 선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수소경제 선도도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유치 등 새로운 포항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와 기업, 기관·사회 단체 모두가 원팀이 되겠다. 포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뛰는 한 해가 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

△이강덕 포항시장

수도권 집중,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의료가 실질적인 붕괴 상태로 가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의료 혜택은 물론이고 동남권의 거점 도시로서 우리 주변 지역에 대한 의료 혜택도 함께 줄 수 있을 뿐더러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거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전투적으로 나서서 이러한 것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호소하고 압박하고 강하게 요구를 하는 해가 되면 좋겠다. 포항은 과거에도 철강 산업으로 대한민국에 희망이었다. 미래에도 희망이 되고 모델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해내야 되겠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시장

지난해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개혁을 만드는 데 초석을 다진 해였다. 중앙정부의 국정운영 파트너로서 많은 혁신을 이뤄냈다. 특히 규제 혁신, 투자 유치에 노력했다. 투자유치도 사상최대인 14조2천억원과 역대 최대인 11조5천16억원의 국가투자예산을 확보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준비를 마쳤다. 대한민국이 성장하려면 반드시 지방으로 가야 된다. 급속하게 성장한 대한민국이 멈춰져 있는 듯하다. 잘못하면 되돌아갈 수도 있다. 60~70년대 산업화, 90년대 이후 민주화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됐다. 이제는 지방선거를 통해 초인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미래를 위한 경북의 위대한 도전에 여러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

△백인규 시의회 의장

갑진년 새해에는 도전과 기회의 해가 될 것이다.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작년 힘든 가운데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이러한 성과들이 더 큰 결실을 맺고 비약적인 변화와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 포항시의회는 포항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포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4년 신년인사회가 3일 오전 포항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문충도 상의회장, 이강덕 시장, 김학홍 행정부지사, 백인규 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강석호 한국 자유총연맹 총재와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4년 신년인사회가 3일 오전 포항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문충도 상의회장, 이강덕 시장, 김학홍 행정부지사, 백인규 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강석호 한국 자유총연맹 총재와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이 모든 것이 상공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곳에 활력이 넘치는 호황을 만들어 줬기에 가능했다. 많은 리스크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포항의 지도자들이 화합하고 하나 돼서 포항 시민과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한다. 포항은 제철보국을 통해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뤄냈다. 포항의 힘으로 다시 한번 경북을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 그 힘의 근원은 바로 상공인에게 있다. 경북도와 잘 협의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

△김정재 북구 국회의원

대한민국의 가장 어려운 문제가 저출생이다. 주택 문제, 교육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결국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은 결국 일자리이다. 지금까지 50년은 철강으로 먹고 살아왔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 포항은 시민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많은 준비를 해 왔다. 이제 새로운 산업들에 우리가 첫 깃발을 꽂을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충분히 부차적인 산업들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부지이다. 부지와 여기에 필요한 전기, 용수를 공급해야 되는 일이 남았다. 수소산업도 앞으로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가야만 하는 길이다. 지금 100년의 산업들 모든 것들이 이제 시작이다.

△김병욱 남구·울릉군 국회의원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시대의 핵심은 교육과 의료, 첨단 산업이다.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지방의 가장 우수한 도시는 포항이다. 포스텍 의대 설립과 관련해 20만 명이 넘는 분들이 서명을 했다. 포항에 의대를 만드는 데도 포스코의 의지가 중요하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힘을 합쳐서 교육, 의료, 최첨단 주거 여건을 갖춘 신도시 100만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상공인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포스코 회장은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누구보다 애정이 있고 사랑 받고,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분이 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조건을 갖춘 분이 포스코 회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 상공인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아직도 포항시가 규제가 많은 것 같다. 포항시가 기업 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을 위해 시에서 좀 더 규제도 많이 풀어줘야 한다. 포항에서 기업하기 좋은 조건이 되도록 정치인들도 중앙정부에서 규제를 풀게 해 달라. 올해부터는 잘 될 것 같다. 상공인들도 시를 위해 많은 부분을 함께해 주고 있다. 서울에서 포항을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열심히 함께 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을 꼭 만들자.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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