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명산 숲길정비사업 차별화
장기체류형 치유의 숲 조성 추진
숙박·캠핑시설 등 휴양공간 확대

[청도] 청도군이 지역 전체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산림관광개발사업으로 삶의 질 향상과 인구 유입을 노린다. 군은 지역민과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남부권 1천300만 명의 배후수요까지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청도 10대 명산 숲길 정비와 청도자연휴양림 운영, 산림치유힐링센터 조성 등 차별화된 산림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자연 속 즐거움이 있는 다양한 등산로를 조성하는 10대 명산 숲길 정비는 꾸준히 사랑받는 건전한 취미활동인 등산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것으로 군은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등산객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숲길에 등의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군의 10대 명산은 산림청 100대 명산인 운문산과 가지산, 비슬산을 비롯해 문복산, 억산, 남산, 화악산, 철마산, 용각산, 선의산 등으로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추억과 휴식의 공간을 선사하는 산림 휴양시설 청도자연휴양림은 각북면 오산리 산56번지 일원 해발 500m 지대에 조성된 낙엽송과 소나무 군락지로 4계절 자연이 선물하는 풍부한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과 더불어 캠핑센터(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친수공간 및 등산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2년 6월 개장 후 현재까지 청도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매년 늘어나는 산림휴양 수요에 부응하고자 추가 산책로 개설과 기존 시설 보수 등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감염병과 스트레스에 취약한 현대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산림치유에 관심과 기대에 부응해 청도군은 각북면 오산리 자연휴양림 내에 ‘산림치유 힐링센터’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치유의 숲 대부분이 당일 체험형으로 운영돼 다양한 치유기능을 경험하고 싶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군은 질 높은 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장기체류형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계획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산림관광 인프라 확대는 노령화되고 있는 지역에 활력을 되찾고 청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치유와 휴양의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숲, 힐링하고 싶은 청도를 만들기 위한 산림 휴양공간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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