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6명 최종 명단 발표
해외파는 아부다비서 합류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입니다. 이 결과로 평가받기를 원합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은 지난 3월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취임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국내 팬들에게 공약했다.

한국 축구는 1956년 제1회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1960년 제2회 대회까지 2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15차례 치러진 아시안컵에서는 4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예행연습을 끝낸 클린스만호는 이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바로 2023 AFC 아시안컵(2024년 1월 12일∼2월 10일·카타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클린스만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바레인(랭킹 86위·역대 전적 11승 4무 1패), 요르단(랭킹 87위·역대 전적 3승 2무), 말레이시아(랭킹 130위·역대 전적 26승 12무 8패)와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대표팀은 26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국내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아시안컵 준비에 나선다. ‘아시안컵 모드’로의 전환이다.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해 16명을 대상으로 26∼31일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이상 골키퍼),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이상 수비수),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전북), 이순민(광주·이상 미드필더), 조규성(미트윌란·공격수)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연말을 반납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본격적인 우승 담금질을 시작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도 소속팀을 떠나 아부다비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