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경산동의한방촌’이 내년 상반기 강제 휴관에 들어간다.

경산시는 3대 문화권(유교, 신라, 가야) 지역 전략사업의 하나로 자연과 전통, 한방이 접목된 휴양형 관광지인 ‘경산동의한방촌’을 조성해 지난 2020년 7월부터 공모로 공동수탁자인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과 (학)제한학원에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
 
3년 6개월간의 위탁 기간이 오는 31일에 만료됨에 따라 경산시는 지난 7월부터 성과평가를 통한 기존 수탁기관의 적격 여부 심사 등 재계약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던 중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의 일방적인 재계약 불가 통보로 경산동의한방촌은 2024년 상반기 강제 휴관에 들어가야 한다.

경산동의한방촌은 2020년 코로나와 함께 개관해 프로그램 개발 등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체험 객들의 만족도 상승과 동시에 공영방송(TBC의 경(산)청(도)어때?, KBS1의 이웃집 찰스 등) 등으로 전국에서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 이후 가장 활발한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했으나 갑작스러운 휴관으로 말미암은 시민들의 실망감과 나아가 경산시의 이미지 실추가 예상된다. 

또 내년도 계획 중인 시티투어 등 각종 시책사업 추진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 사태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에 대한 법적 검토에 들어가 있으며, 이른 시일 내 재개관 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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