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선수 전원이 나누어 기부

올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선홍호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써 달라며 4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해왔다고 대한축구협회가 21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22명 선수 전원이 축구협회로부터 받은 포상금 중 일부를 성금으로 내놓는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했다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1인당 2천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받은 바 있다.

기부에 참여한 선수단 전원의 이름이 축구종합센터 광장에 새겨질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성금 기부에 대한 답례로 개인 100만원 이상, 단체 또는 법인의 경우 500만원 이상 기부자에 대해 종합센터 광장에 조성될 네이밍 갤러리의 벽면과 보도블록에 이름을 새겨준다.

황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향후 A대표팀에 많이 뽑혀서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에 축구인들과 팬들의 동참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 서북구 입장면에 세워질 축구종합센터는 2025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총 47만8천㎡ 규모의 축구종합센터에는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