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인협회, 기획 특집
지역 삶의 희로애락 담아
내달 출판기념·총회 개최

포항문학 통권 50호.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특별호로 출간한 기관지 ‘포항문학’ 50호의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는 ‘포항문학의 뿌리’다. 1981년 창간 이후 지난 42년간 한 번의 결호 없이 꾸준히 간행을 이어온 포항문학의 위상과 미래를 조명했다. 50호 기념 특별호에는 기획특집으로 ‘포항문학, 지역을 넘어’와 ‘표지로 보는 포항문학’을 실었다. 편집위원회는 ‘특집은 특집다워야 한다’는 개념으로 서울과 지역문학을 개인사의 입장에서 아우른 평론가 임지훈의 ‘서울이라는 이데올로기와 지역의 재발명’을 실었다. 또 포항문학의 기반과 역사를 다룬 동화작가 김일광의 ‘포항문학의 뿌리’, 포항문학의 위상과 상상력을 다룬 하재영 시인의 ‘시로 살펴보는 포항문학의 위상과 상상력’도 기획특집으로 엮었다.

특집 좌담으로 ‘포항문학, 그 진단과 전망’과 함께 포항문인협회 회원들의 시·시조·수필·소설·서평 등 80여 편의 작품들 그리고 부록으로 ‘포항문학 창간호부터 49호까지 목차’를 실었다.

포항문인협회 작가들은 지역과 이웃의 삶 이야기를 통해 그 수고로움과 아픔, 기쁨 등을 문학적 언어로 촘촘하게 담아내고 있다.

서숙희 포항문인협회장은 “앞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밝힐 이슈들을 찾아 나갈 것이며, 우리 일상이 문학이고 지역 문학이 한국 문학의 바탕임을 일깨우기 위해 통권 50호를 맞은 포항문학은 앞으로 100호를 향해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문인협회는 다음 달 ‘포항문학 통권 50호 출판기념 및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협회는 편집주간인 시인 손창기씨를 비롯한 편집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회원들이 작품 낭독을 하면서 ‘포항문학 통권 50호’ 발간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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