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36명 가곡·클래식 등 선사

[예천] 예천문화원 부설 예천그린실버관악합주단(지휘 신창규) 창단 10주년 기념 및 제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2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학동 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최병욱 군의장과 신향순·이동화 군의원, 도기욱 도의원, 권창용 문화원장, 진기석 예총회장, 이태현 노인회장, 초대 단장을 역임한 김성일 단장, 관람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빛냈다.

김학동 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최병욱 군의장은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창단 10주년 기념식과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는 예천그린실버합주단의 공연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한다”며 “2013년 창단 이래 음악을 통한 단원간의 친목과 지역사회에 봉사를 목적으로 구성해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정진하시는 신창규 지휘자님을 비롯한 단원들의 열의와 정열에 경의를 표하며 더욱 정진하시길 기원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사회를 맡은 예천군문화원 김상진 사무국장은 “사람은 늙어 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간다는 말이 있고, 생각해 볼수록 예천그린실버관악 합주단을 두고 비유한 말이 아닌가 싶다”고 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신창규 지휘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결같이 연주 실력을 갈고 닦아 합주단을 결성한지 10년 만에 4회 연주회를 갖게 된 것은 36명의 단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또 단원들은 “젊은 사람들도 쉽게 엄두를 못내는 관악기를 다루면서 낮에는 농사일과 생업에 종사하면서 밤마다 틈틈이 연습을 하고 악보를 익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회고하면서 “많은 조력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창단 10년, 연주회 4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게 되어 무한한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죠지아행진곡(외국곡)으로 막이 오른 이날 연주회는 가곡과 클래식, 민요, 국내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됐고 스테이지 마칭밴드 빅쇼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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