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화 사업 3년차 총 1만점 정리
올해 보고회 ‘풍양조씨세보 목판’
풍산류씨 기증 ‘반차도’ 등 주목

[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수많은 소장 유물의 체계적인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물관은 최근 전통문화체험실에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상주박물관 소장 고전적 기록화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아울러 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올해 사업 대상 기증·기탁자 및 문중 관계자 등을 초청해 기록화사업 용역 결과에 대한 심층주제 세미나도 개최했다.

상주박물관 소장 고전적 기록화 사업은 체계적인 조사와 기록화를 통해 자료를 원활히 공유하고,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 용역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수행하고 있다.

매년 3천여 점을 정리했고, 3년 차인 올해 3천600점을 완료해 총 1만 점 정도가 정리됐다.

이번 보고회는 2023년 조사 결과, 기증·기탁자별 조사 정리 현황 및 주요 자료 발표, 질의 및 답변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특히, 목판을 만들 당시 각수(刻手)가 새겨진 풍양조씨 호군공파 종중 기탁의 ‘풍양조씨세보 목판’과 풍산류씨 우천문중에서 기증한 태조와 태종의 존호(尊號)를 올릴 때 행차 순서를 그린(1872년 1월) ‘반차도’가 주목받았다.

또한 심층주제 세미나에서는 올해 용역 대상자 및 문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결과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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