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거주하며 비대면 판매
30대 해외총책 등 9명 구속

마약류를 유통한 해외총책 등 일당이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텔레그램·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류 유통한 해외 총책 A씨(31)와 판매조직, 구매자 등 48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 등은 텔레그램 및 가상자산 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국내에 판매·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태국에 거주하면서 사람들을 고용해 마약류를 신체에 몰래 숨기는 수법으로 국내에 밀반입한 뒤 텔레그램 및 가상자산을 이용해 판매·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586g과 케타민 207g 등의 마약류와 현금 2천500만 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525만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했다.

대구경찰청 김무건 마약범죄수사계장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마약류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자 텔레그램 등 SNS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들이 사용한 가상자산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온라인 마약 유통에 대해 연중 강도 높은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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