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견작가 권유미 초대전
달서아트센터 내달 13일까지

권유미作
대구 달서아트센터(DSAC·관장 이성욱)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지역 여성 중견작가인 권유미 초대전 ‘품다: 희유(稀有)의 빛으로’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출신 원로 및 중견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전시다. 권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빛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보고자 기획됐다.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빛은 작업 소재에 따라 ‘달항아리(上元)’, ‘희유(稀有)의 빛’, ‘애틋하게’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그는 ‘꽃’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절절한 감정을 표출하고자 했다. 이러한 작업의 발전은 ‘애틋하게’라는 작업을 통해 나타나는데, 예전의 화려하고 풍만한 꽃그림에서 내적 깊이에 집중해 비워내는 일련의 동양의 관념적 정신세계의 구성과 기법으로 그려냈다.

2019년부터 등장한 ‘달항아리’작업은 작가가 유년 시절부터 보름달을 바라보며 품어 왔던 이미지를 금박과 자개 등의 소재를 활용해 항아리에 반추 시킨 것이다.

‘희유(稀有)의 빛’은 그동안 선보여 왔던 금박의 강렬한 빛을 비구상으로 표현해 눈부시며 찬란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추상적이기도 하고 현대적이며 미니멀한 느낌마저 드는 작품 경향은 빛이라는 소재로 그간 작업의 인고된 결과물로 신작으로 선보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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