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10주년
29일까지 2주간 고품격 공연 9개
독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으로 개막
中 출신 피아니스트 유자 왕 무대
백혜선·박재홍 듀오 리사이틀 등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유자 왕, 피아니스트 백혜선, 트럼페터 성재창, 피아니스트 박재홍.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유자 왕, 피아니스트 백혜선, 트럼페터 성재창, 피아니스트 박재홍.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28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最古)의 독일 민간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21세기 건반 여제’로 불리는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유자 왕,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조성진….”

가을 끝자락, 세계 명문악단과 국내외 스타 연주자들의 무대를 연이어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성찬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대구시민회관에서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지 10주년을 맞아 ‘대구콘서트하우스, Op.10’ 공연을 17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개최한다. 지난 10년 간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선보인 공연의 형태와 시리즈를 담아 대표 공연 9개가 펼쳐진다. 클래식 전용홀로서 시민과 클래식 관객으로부터 지금까지 받은 뜨거운 관심을 조명하고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고품격 공연을 뽐낼 예정이다.

명품 아티스트 공연,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과의 협업 공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참여 공연, 대구시립예술단 공연 등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열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17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막한다. 공연은 현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로 최정상 반열에 오른 라트비아 출신 안드리스 넬손스의 지휘, 그리고 협연으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또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대구 출신의 두 피아니스트의 만남이 성사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박재홍의 듀오 리사이틀이 21일 펼쳐진다. ‘21세기 클래식의 아이콘’이자 정상급 해외 아티스트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은 26일 무대에 오른다.

지역과 지역을 넘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함께 숨 쉬고 걸어온 이들의 축하 무대도 펼쳐진다. 달빛동맹으로 이어진 광주광역시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구성된 광주 솔로이스츠(18일)의 무대, 대구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혼을 오롯이 접할 수 있는 대구성악가협회의 더 글로리어스(19일) 공연이 개최된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독일 하노버와의 교류음악회(22일)가 다음 순서를 잇고 대구시립합창단 제167회 정기연주회(23일)와 대구시립교향악단 제500회 정기연주회(24일)를 통해 ‘클래식의 도시’ 대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재개관일인 29일 마지막 무대는 다시 고전으로 돌아가 ‘클래식(바로크, 고전)’ 음악의 극치를 선사한다. 바흐와 비발디, 모차르트 등 클래식 음악의 양식을 확립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명적 도전에 바탕을 뒀던 작곡가들의 음악을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트럼페터 성재창의 연주로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