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출신의 안동일(64·사진) 현대제철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후임 대표로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이 거론됐다.

안 사장은 2019년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선임돼 5년여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는 1959년 5월23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났다. 청주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냉연도금기계정비 과장,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광양제철소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5년 포스코 부사장, 2017년 제20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을 지내며 34년 경력 제철설비 분야 전문가다.

2019년 현대제철의 생산기술부문담당 사장으로 영입된 뒤 2020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고 임기는 2025년 3월까지였으나 중도 하차하게 됐다.

안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개편 및 수익성 개선 등 회사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기 대표이사로 거론된 서 부사장은 현대자동차 회계관리실장을 거쳐 2019~2020년까지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확정된 사항은 아니고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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