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천451억·영업익 346억
전년 동기比 118%↑ 역대최대
중장거리 노선 다각화·차별화
지방 여객수요 흡수 증대요인

티웨이항공은 15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23년도 3분기 실적을 공시한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매출 3천451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1천584억 원에 비해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23억 원 손실에서 올해 34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엔더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이어 지난 1분기 첫 흑자 전환 이후 3분기까지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9천898억 원, 영업이익 1천37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적 증대는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타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방 공항발 노선 확장을 통한 비수도권 여객 수요 흡수가 실적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이번 3분기에만 인천∼비슈케크(6.11~), 인천∼코타키나발루(6.19~), 청주∼연길(7.21~), 대구∼울란바타르(7.28~), 인천∼사가(9.8~)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인천∼홍콩(7.14~) 노선을 재운항하기 시작했다.

이어 수송객 실적에서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여객 수 2위에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9월 누적 740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중대형기 도입 및 노선 확장에 따른 공급석 증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현재 A330-300 3대 포함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도 대형기 포함 7대 항공기를 도입해 노선 확장과 효율적인 기재 운용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황금연휴로 항공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거리 및 지방공항 발 노선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인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다가오는 4분기와 내년에도 효율적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