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비 5%↑ ‘1천102억’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2억 원(약 5%) 증가한 1천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감소한 4조4천386억 원이다.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마트는 물가 안정 기여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등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과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9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누계 영업이익 285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객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할인점은 지난 2분기(5.5%)에 이어 3분기에도 객수가 5.8% 늘어났으며, 트레이더스는 1분기(1.3%), 2분기(3.2%)에 이어 3분기에는 6.2% 증가했다.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추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연결 기준 실적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아쉬웠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3분기 순매출액은 7조7천9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억 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8억 원 감소한 779억 원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인해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51억 원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향후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신규 출점과 리뉴얼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수익성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 매입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3사 One대표 체제’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