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 동향
22개월 매매가 하락세 멈춰
오피스텔은 4분기만에 올라

지난 9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0.25% 상승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4분기 만에 올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와 오피스텔 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 9월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4% 상승했다. 이는 22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한 수치다.

전세가격은 0.04% 떨어져 하락폭 둔화세가 9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0.06%)부터 시작된 전세가격 하락세가 22개월째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0.17%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0.03% 내려 지난 2021년 12월(-0.02%) 시작된 하락세가 2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02% 상승해 지난해 4분기(-0.02%) 하락 전환 이후 4분기 만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구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9분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91% 떨어져 지난 2021년 3분기(-0.03%)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9분기 연속 이어졌으며 하락폭은 2분기째 축소됐다.

지난해 2분기(-0.12%) 하락세로 돌아선 전세가격 역시 전월 대비 0.87% 떨어졌으며 2분기 연속 하락폭이 둔화됐다.

3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중위 매매가격은 1억2천200만원, 전세가는 1억585만원, 월세가는 50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5.43%로 지방평균(5.75%)을 밑돌았으며, 전·월세 전환율은 6.75%로 세종(8.2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가격도 석 달 연속 상승한 동시에 오름폭 역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5% 상승했다.

이는 전월(0.16%)보다 0.09%포인트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이기도 하다.

서울(0.29%→0.32%)과 경기(0.32%→0.54%)가 상승 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상승률은 0.30%에서 0.42%로 변동했다. 인천은 0.22%에서 0.19%로 상승 폭이 소폭 줄었으나 오름세는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11개 구에서는 잠실·신천·거여·가락동 대단지 및 구축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송파구(0.70%)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양천구(0.52%), 영등포구(0.49%), 강남구(0.46%)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 14개 구에서는 성동구(0.60%), 동대문구(0.55%), 용산구(0.41%), 마포구(0.40%)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방의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0.10% 올라 지난달(0.02%)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산(-0.08%)은 입주 물량 관련 영향으로 영도·부산진구 위주로 가격이 내렸지만, 전북(0.08%)과 광주(0.03%) 등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35% 올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04%, 0.08% 올랐다.

매매가격과 함께 전셋값도 상승 폭을 키웠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32% 상승해 전월(0.15%)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서울(0.31%→0.45%)을 비롯한 수도권(0.34%→0.62%)은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고,지방(-0.03%→0.04%)은 상승 전환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0.48% 상승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04%, 0.01% 올랐다.

전국의 주택과 아파트 월세도 각각 전월 대비 0.09%, 0.13% 올랐다.

지난 8월 기준 주택 전월세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6.1%로 전월과 동일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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