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동학 역사의 기록물”

[예천] (사)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전장홍)는 지난 12일 예천읍 서본리 91-1(동학기념공원)에서 예천동학농민혁명 서정자들 전투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서정자들 전투 기념비’는 1894년 9월 27일 서정자들에서 동학농민군과 민보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크기는 가로 2.5m, 세로 1.5m, 두께 0.6m, 무게가 5.7t이며, 앞면에는 전장홍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이 글씨를 썼고, 박용진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이날 행사는 뿌리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비 제막과 사진 촬영, 경북일고 학생들의 합창, 내빈축사, 김두년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의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전장홍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은 “이번 서정자들 전투 기념비 제막식을 계기로 예천동학농민혁명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대일항쟁의 선봉에 섰던 선조들의 유산을 발굴하고 계승 발전시켜 후세에 전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의 열기가 뜨거웠던 우리 예천에 건립한 서정자들 전투 기념비는 동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하나의 기록물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동학의 정신을 받들어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만드는 예천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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