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귀비고 신화학 아카데미’… 설화 현재적 가치 재해석
교수·시인·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초빙 인사 21일부터 매주 土 강의

‘귀비고 신화학 아카데미’ 포스터.
우리나라 문헌 최초의 일월신화인 ‘연오랑 세오녀’ 신화를 소개하는 강연회가 열린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재단이 운영 중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 아트라운지에서 ‘귀비고 신화학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신화로 풀어내는 연오랑세오녀와 귀비고’를 주제로 연오랑세오녀의 설화 속 신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비단과 세오녀의 여성성, 서양과 동양의 신화 속 직물, 조형예술, 축제 등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동양신화학 전공자, 서양신화학 전공 교수, 시인,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초빙 인사가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동서양 신화 속 여성성과 축제, 예술 작품 속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현재적 가치로 재해석 해보는 강의를 펼친다.

첫 번째 강연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석사 과정과 인도 뿌나 대학에서 수료한 김영 연구원(주식회사 아트앤스터디)이 ‘사라진 여신, 위대한 어머니’라는 주제로 신화 속 여성성(세오녀)에 대한 내용과 신화 속 여성성은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를 강의와 토크 형식으로 함께 나눠 볼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은 ‘여신과 축제’라는 주제로 축제의 기원이 되는 신화와 여신과 관련한 축제에 대해서 장시은 교수(안양대 HK+연구교수)가 강연한다. 서양 신화의 소개와 축제의 기원과 상징성을 통해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축제와 놀이들의 연행 방법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 번째 강연은 ‘신라의 여신들, 동양 신화 속의 여신들’이라는주제로 시인이며 백년어서원(百年魚書院) 대표인 김수우 작가가 강연한다. 동서양 신화를 설명하고, 신화 속 여성성의 사례와 유사성과 차이를 살펴본다. 또한 지역의 신화와 설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성을 지닌 존재들과 함께 세오녀의 연관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인문적 상상을 통해 현재적 의미를 돌아본다.

네 번째 강연은 ‘예술 창작으로 들어온 신화와 여성’으로 김해자 시인이 강연에 나선다.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의 관점으로 창작의 원천으로서의 신화와 여성, 작품 속 신화와 여성은 어떻게 활용되고 녹아드는가에 대해서 개인의 창작 사례와 작품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며 전화 신청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공간운영팀(054-289-7951)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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