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용률 60% 전년동기비 0.3%p 상승… 취업자도 2만1천명↑
1년새 고용률 0.4%p 하락한 경북은 취업자도 3만4천명 줄어 대비

8월 고용률과 취업자 수에서 대구와 경북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공개한 2023년 8월 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지역 고용률은 6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대구 취업자 수는 125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1천 명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7천 명), 건설업(6천 명) 등에서 늘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2천 명), 제조업(-3천 명) 등에서 줄었다.

경북 고용률은 63.6%로 전년 동월보다 0.4%포인트 내렸다.

취업자 수는 145만7천 명으로 같은 기간 3만4천 명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 명) 등에서 늘었으나 제조업(-4만9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4천 명)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대 늘었다. 다만 집중호우 영향으로 큰 폭 둔화했던 흐름에서는 벗어나 다소간 증가세를 회복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67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8천명 늘었다.

올해 들어 30만∼40만명 안팎을 유지했던 증가 폭이 7월 들어 21만1천명으로 크게 좁혀졌다가, 8월에는 20만명대 중반으로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8월에는 확대했다”고 말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9천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건설업 취업자도9개월째 줄었지만 감소폭은 1천명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0만4천명 늘었다.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3만6천명 감소한 셈이다.

청년층(15∼29세)에서 10만3천명, 40대에서 6만9천명 각각 감소했다.청년층은 10개월째, 40대는 14개월째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39만3천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9천명, 임시근로자는 1만4천명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4만1천명 감소한 57만3천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실업률은 2.0%, 15∼64세 고용률은 69.6%를 각각 기록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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