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이틀간 ‘낭만 물길’ 행사 성황
에코보트 경연대회·워터볼 경주
환경의식 제고·재미 두토끼 잡아

도심 재생과 환경복원의 상징이자 국내 최초 도심 운하인 ‘포항 운하’에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8회 포항 운하축제’에 1만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포항 운하의 낭만 물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해양레저스포츠와 시민참여 행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일에는 동해안 지역 전통성을 살린 민족놀이 ‘방티 타기 대회<사진>’와 청소년들의 환경의식·도전정신을 높이는 ‘경북 청소년 에코보트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초·중·고등부로 나눠 진행된 에코보트 경연대회에는 총 14개교 17팀이 참가해 재활용품을 활용한 창의적인 친환경 배를 제작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10일에는 투명 에어볼 안에서 진행하는 이색적인 수상 행사인 ‘워터볼 레이스’가 개최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정화 물총퍼포먼스 △방티 줄다리기△방티 다트 등 △어르신 참여 즉석 게임 △스마트폰 숏폼 경진대회 △먹거리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국내 최초 도심 운하의 지역문화 가치를 알리는 포항 운하축제가 큰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도 내실 있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낭만 물길인 포항 운하가 해양스포츠·관광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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