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 / 서지혜 위덕대 입학홍보처장
경주와 반려동물 테마파크 MOU
학과 신설로 졸업과 취업 선순환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발전 기여
경북형 RISE 사업 되도록 혁신
약자와 동행·아이디어 밸리 구축
대학 간 연계도 적극적으로 추진

“포항·경주·영덕 등 환동해권과 경북도 전역에서 실질적으로 일할 인재는 우리 대학에서 양성한다고 자부합니다.”

서지혜(48·건강스포츠학부 교수) 위덕대학교 입학홍보처장은 위덕대를 ‘미래가 있는 대학’이라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포항의 4년제 대학 중 교육으로 인재 양성 후 지역으로 배출하는 곳은 이곳뿐”이라며 “준비된 입학, 정성된 교육, 약속된 취업을 이루는 곳은 위덕대”라고 자신했다.

서 교수는 대구 출신으로 무용을 전공했다.

그는 “위덕대에 오기 전 학원 강사 시절엔 내성적인 성격으로 애를 먹었다”며 “특수교육시설과 공연 봉사 등으로 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나서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17년 동안 위덕대에서 근무한 그는 “대학원에서 롤모델인 은사님을 만났고, 나도 좋은 스승이 되고 싶어 여기까지 왔다”며 “우수한 학생들과 재미있게 지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미소 지었다.

서 교수는 “처음 입학처장직을 제안받았을 때 여교수가 이 보직을 맡은 사례가 없어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포항과 경주 사이에 있는 이곳의 지리적 장점과 졸업 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하는 것 등을 보고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확인했고 입학처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홍보활동을 벌이느라 정신없이 바쁘지만 학생들을 만나니 가슴이 뛴다”며 “정성을 들여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위덕대는 지난 6월 경주시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 예정 부지 2만6천913㎡를 장기 임대 형식으로 제공했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생기고 학생들이 학부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설립될 울릉공항 근처에는 대학의 재단인 대한불교진각종 성지가 있다”며 “곧 항공 정비나 물류 등 지역연계형 특색있는 학과가 많이 설립되고 수많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등 대학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변화를 두려워했으면 대학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과 LiFE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나 내부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등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다양하게 연계해 지역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경북도와 하는 RISE 사업이 현재까지와는 다른 경북형 사업이 되도록 대학혁신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자와 동행하고 아이디어 밸리를 구축하며 대학 간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대학 쇄신에 겸손하게 임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요즘 지방대가 위기라고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자 희망”이라며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좋은 자리에서 자기 역할 잘하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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