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영주서 길거리·하수구 정비
성주-문경 찾아 침수 농작물 세워
사회단체도 하천변 쓰레기 수거

이남철 고령군수가 호우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군청공무원들과 함께 도움의 삽질을 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고령·성주] 고령군과 성주군이 폭우 피해를 입은 경북북부지역의 피해복구 지원에 발벗고 나서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들을 위문했다.

경북북부지역은 유례 없는 폭우로 가옥·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해 영주, 문경, 예천, 봉화 4곳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고령군청 공무원들는 이번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영주시 장수면 일대에서 피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를 비롯한 고령군청 공무원 40여 명의 피해복구지원팀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5일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와 파지리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다.

군청 직원들은 장수면 일대 주택과 길거리의 토사 정리 및 인근 배수로 정비 작업을 펼쳤다. 고령군에서는 이번 호우 피해 복구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도움의 손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극한 호우로 우리 경북 지역에만 수십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 북부권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 마음이 참 마음이 아프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록 적은 손길이지만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지난 24일 문경지역을 찾아가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성주군은 지역 사회단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함께 피해가 큰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를 찾아가 하천변 쓰레기 처리, 침수 농작물, 각종 농기구, 파손된 집기를 꺼내고 청소하는 등 피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으며, 저희의 이런 작은 노력들이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자원봉사단체, 사회단체, 공무원들과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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