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대입정시 합격선 상승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수도권·비수도권의 정시모집 합격선이 모두 상승했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대학의 인문계열 합격자의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점수 70% 합격선은 전년도에 비해 2.6점 상승한 2023학년도 86.8점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역시 86.1점에서 88.3점으로 2.2점 높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인문계열 국·수·탐 70%합격선이이 8.9점, 자연계열은 8.2점 올랐고, 비수도권도 인문계열은 5.2점, 자연계열은 6.4점씩 각각 올라갔다.

서울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 간 점수 격차는 인문계열의 경우 2022학년도 28.7점에서 2023학년도 26.1점으로 2.6점 좁혀졌고, 자연계열도 같은 기간 28.6점에서 24.5점으로 4.1점 줄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규모가 축소되고, 통합수능이 실시된 2022학년도부터 수능 응시생 가운데 N수생 비율이 높아진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선발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지역 대학이 평균 39.6%로 비수도권 대학 평균인 13.9% 보다 25% 이상 많았다. 종로학원은 지난 2020년부터 정시모집 비율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현역 고3 수험생들 중 정시모집과 수시모집 중 하나에 집중하는 입시전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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