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5분 자유발언 막으려 한 적 없어

제247회 경산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생했던 이경원 시의원의 퇴장 여파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이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경원 의원의 퇴장은 합당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2일 “이경원 시의원의 5분 발언을 막고 퇴장시킨 박순득 의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경산시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50여 명이 모인 결의대회를 가지고 “사퇴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일련의 사태로 많은 혼란을 드려 시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과 이경원 의원과의 소통에서 많은 오해가 있었음은 분명하다”며 “매끄럽지 못한 소통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다시 한번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회 규정에 따라 이경원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 기회를 보장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막으려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찬반에 대한 어떠한 언급이 없었음에도 경산시가 정쟁의 중심에 서게 돼 이제는 괴담 정치를 멈추고 경산시의회와 의장인 저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기자회견에는 지역당원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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